저는 여러 키보드를 사용해오면서 느낀점이라면 우선은 손이 편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사용해온 키보드들은 모두 손이 편한 만족스러운 키보드들이었어요.
저는 항상 여력이 될 때 여러 키보드를 찾아보고 사용해보려고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항상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벼르고 있던 제품이 있었어요.
로지텍의 MX Keys에요.

하지만 이번엔 조금 다른 버전인 맥을 위한 버전인 MX Keys For Mac을 가져왔어요
MX Master 3와 맥북, 맥미니를 사용중인 저로서는 이만한 키보드가 없었거든요
MX Master와는 환상의 한 쌍으로 사용이 가능한 최고의 키보드에요

두개 이상의 기기를 한번에 연결 할 수 있는 편리함이 있기에 MX Keys는 반 강제적인 선택이었어요.
소프트웨어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부분 또한 매우 맘에들구요.










Logi Options+ 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인터페이스도 시원시원해지고 편해졌어요
Logi Options 프로그램은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더욱 인터페이스가 깔끔해져서 사용하기 편리해졌어요.

키보드는 전체적으로 맥북의 느낌을 따라가고 있지만 화살표키가 조금 더 넓어서 사용에는 이 키보드가 조금 더 편했어요

디자인적으로는 완성된 느낌을 주어서 너무 좋아요.
다만 화살표 키 위에 Fn키가 있는 점, 페이지 업다운이 저한테는 조금 생소해 불편함이 조금은 있었어요.
Apollo Twin을 쓰다보면 Cmd F11, Cmd F12로 볼륨을 조절해야해서 Fn키를 많이 써야하는데 Fn키가 애매한 위치에 있어 불편했어요.

전체적으로 큼직큼직한 레이아웃을 가지고 있습니다. fn키가 Delete 키 위로 간 것만 빼면 매우 만족스러운 키배열이에요.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최악의 키 배열이라고 할 수도 있겠어요. 펑션키를 그렇게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항상 좌측 컨트롤 키 옆에 붙어있었기 때문에 사용할 때마다 헷갈리게 만들어요.
전체적으로 K580의 사각사각함과 K780의 동글동글함이 적당한 조화를 이룬것 같은 배열이에요. K780에서처럼 내부 키들은 옴폭 들어가있고 주요 키들, 기능 키들은 반대로 볼록 솟아있어요.


연결은 유니파잉과 블루투스 방식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유니파잉을 이용하면 블루투스보다 훨씬 빠른 반응속도를 얻을 수 있어 USB 포트 하나를 쓰게 되는 계륵과 같은 존재에요. 요즘은 블루투스가 어느 컴퓨터든 있어서 유니파잉이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아이맥이나 맥 미니를 세팅할 때에는 매직키보드와 트랙패드 또는 매직마우스가 없는 이상 유니파잉을 이용해서 연결을 해줘야 하니까요.
그렇기에 더욱이 로지텍에서는 MX Keys for Mac 에서 유니파잉을 살려둔 것 같습니다. 초기 세팅시 연결할 키보드 마우스가 없어서 세팅이 안되는건 정말 불편하거든요.

MX Keys를 사용하면서 여러모로 불편한점도 있고 편한점도 있겠지만.. 가장 좋은 점은 마우스와 키보드가 함께 연동될 때에요. 매크로를 통해 일을 빠르게 처리할 때에 오는 쾌감은 애플 제품들과의 연동에서만큼 짜릿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한 기능들은 지금 기기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두개의 맥 유저로서 MX Keys는 정말 좋은 시너지를 내주는 제품이에요. 현 시점에서 10만원 안팎에서 구할 수 있고, 기능도 최고급 키보드인 만큼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요.

탁월한 키감과 라이팅이 필요한 데스크에서 이 제품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밝은 빛이 비추는 환경에서는 백라이트가 꺼져있다가 주변이 어두워지면 자연스럽게 백라이트가 켜지는데, 작업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낮에만 작업을 하는건 아니기 때문이죠.
또한 일정 시간동안 응답이 없으면 라이트가 나간 채로 대기하다가, 가볍게 손을 대는 것 만으로도 다시 불이 켜지는 뛰어난 감도를 보여줍니다.
전반적으로 가성비라고 생각이 들 만큼 뛰어난 키보드입니다. 기계식에 밀려 가격이 점점 더 다운되는 현상은 저에게는 더욱 메리트가 크다고 느껴지네요.
Logitech Craft라는 상위 키보드가 존재하지만, 이는 너무 투머치의 성격이 강해 지금 녀석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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