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컴퓨터

[리뷰] 작업부터 게임까지 다되는데...100만원 초반? M1 Mac Mini 리뷰

동공동 2023. 6. 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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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프로에 이어 맥미니입니다.

맥 스튜디오 리뷰를 기다리신 분들은 죄송합니다..

저도 맥 스튜디오 정말 가지고 싶지만

저의 스튜디오에서는 스테이션용으로 맥 미니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엄...업데이트 해야겠다.

아이맥을 대체하기 위해 구매한 M1/16GB RAM/256GB SSD가 탑재된 맥미니입니다. 저장공간을 타협보고 램을 추가하여 구매한 이 제품은 애플의 첫번째 ARM 아키텍처 데스크탑 칩셋인 M1 칩을 탑재하고 나왔어요.

M1 탑재된 맥들! 모두 강력하다.


외관

맥미니의 외관은 단순합니다.

이전과 달라진 점이 없는 외관은 심플함 그 자체인데요,

맥미니의 디자인은 현재 10년이 넘도록 같은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고, 색상만 조금 변경되면서 유지되어오고 있어요. 하지만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이라는 반증이기도 할 거에요.

M1 맥 미니의 후면 포트는 이전 인텔 맥 미니의 포트보다는 조금 단촐합니다.

직전 세대에서 썬더볼트3 포트를 네개까지 넣어주던 푸짐함은 사라지고 오로지 썬더볼트4 포트 두개로 출시되었어요, 하지만 다른 포트는 동일하게 출시가 되어서 이전 세대 맥 미니를 사용하는 분들중 썬더볼트 제품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부분일거에요.

그렇지만 포트를 줄이는건 아무리 그래도 아쉬울 수 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네요.

거의 모든 포트들이 꽉꽉 차버린 맥 미니...

저는 직전 리뷰한 16.2 M1 Pro 칩의 맥북 프로를 사용중인데요 썬더볼트 허브를 구매해 제가 사용할 때에는 맥북을 연결해주고, 지인이 와서 사용하는 경우에는 맥 미니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 세팅해 놓았어요. 또한 이더넷 케이블로 공유기를 직접 연결하여 서버로도 함께 사용중입니다.

알리익스프레스나 쿠팡, 아마존데 맥미니와 일체감을 줄 수 있는 Type C 허브들이 즐비하지만, 전원공급이 되지 않는 제품들이 많고, 이미 사용중인 썬더볼트4 허브가 충분한 포트를 지니고 있어서 추가로 구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어요


성능

성능은 정말 뛰어난 수준입니다. 이전 지인의 Intel i7 맥 미니를 사용할 일이 있어 빌려 작업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Intel i7 칩 자체의 발열이 너무 심해 조금만 작업을 하다가도 팬 소음이 매우 심해지고 뻗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사용중인 맥 미니는 팬 소음도 최저 수준이라 거의 들리지 않을 뿐더러 뻗는 현상도 전혀 없었습니다.

M1칩을 탑재한 맥 미니는 애초에 발열 자체가 없어요

거의 상온과 같은 온도

팬 소음도 없을 뿐더러 맥북프로에서는 그래도 팬이 아예 안돌아가 온도가 50-60대에서 왔다갔다 하는 반면

약간의 팬이 돌아가는 것 만으로도 벌써 30-40도 수준에서 머무르는 것을 보면 M1의 미친듯한 전성비에 오늘도 무릎을 치고 마네요,

심지어 스팀 문명6도 무리없이 돌아가는 이녀석은 대체,,,

하지만 내장 256기가에서 오는 용량의 압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뭘 하나 깔아도 용량이 금방 차버려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이전 인텔 맥 제품들처럼 외장 디스크에 OS를 설치해서 사용하기도 쉽지 않더라구요.

2테라의 외장 SSD에 macOS Monterey를 설치하여 부팅 디스크로 사용하려 했지만, 실행은 가능하지만 보안 설정이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

결국 모든 것을 다 지우고 다시 설치해야 했어요.


가상악기(VST)들을 설치하다보면 라이브러리를 아무리 외장하드로 설치한다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내장 용량을 잡아먹습니다. 그게 야금야금 쌓이다 보면 결국 256기가가 가득 차버리죠,

램 또한 충분하지 못해서 악기 몇개 로드하고 나면 또 램이 부족해서 사양에서 타협을 봐야 했습니다.


또한 이따금씩 맥이 멈칫할 때가 있습니다. 용량이 너무 작아 디스크 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로 보이는데 이 부분도 용량을 업그레이드하면 해결될 문제로 보이네요.


총평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맥 미니는 뛰어납니다. 이 가격에 이정도의 제품을 구하기는 쉽지 않아요. 제대로 된 경쟁상대가 없는 한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M1 칩 자체가 첫 세대인 점, 그로 인해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저렴하게 나온 점들은 이번 세대의 맥을 정말 최고의 가성비로 만들어주고 있어요. 덕분에 어느 때보다도 빠른 속도로 기존 x86에서 arm 아키텍처로의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인텔이 최근 12세대 칩들을 공개하며 분투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가격과 비교적 낮은 성능으로 도무지 따라잡지를 못하고 있죠.

M2 맥 미니 또한 기대가 되는 부분이지만 현재 공개된 맥북프로 M2나 맥북에어 M2를 볼 때 기대한 만큼의 변화는 일어나지 않은 듯 해요.

비록 공개된지 2년이 되어가지만 아직까지도, 앞으로도 두고두고 쓸만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저는 매우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뛰어난 성능과 무소음, 최저의 전력효율, 그리고 컴팩트한 사이즈까지 아쉬운게 하나도 없는 준수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용량이 너무 작고, 램 또한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꼭 맥 미니를 구매하고 싶으시다면 가장 최고 사양 모델을 구매하는 걸 추천드려요

비록 16기가 램 기준 256기가에서 2테라로 업그레이드 하는 비용이 108만원인건 선을 넘어도 너무 넘었지만, 보안정책으로 인해 제한적인 외장 부팅 디스크를 사용할 바에는 고용량의 맥미니를 구매하는 게 나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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